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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신당 창당 발표한 천정배, 文 향해 “너나 잘하세요”
10월 창당준비위 구성 뒤 1월 창당 완료…“누구와도 함께할 것”
  • 장현우 기자
  • 15.09.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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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개혁적 국민정당’을 추구하는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10월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년 1월 중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천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취지에 공감하는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해 10월내에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 의원은 “확고한 개혁노선과 함께 좌우 양극단의 원리주의는 배격하고,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가야한다”며 ‘중용’을 신당의 주요 노선으로 제시했다.

 

이어 기성 정치인 합류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에 대해선 “나 스스로도 기성 정치인”이라고 일축한 뒤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친정’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 대한 공개적인 ‘러브콜’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새정치연합에서 미래와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빌어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철수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 원외의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열어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문호를 개방했다.

 

다만,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함께 야권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미안한 얘기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표의 제안에) 뭐랄까, ‘너나 잘해라’ 이런 말이 생각났다”고 신당 창당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글 / 사진=커버리지 장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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