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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野 3자 토론회…“국정교과서 추진은 역사 쿠데타”
“못난 권력자는 늘 역사책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 장현우 기자
  • 15.10.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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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야권의 연대가 공고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야권 지도부는 28일 국회 의정관에서 ‘국정화 반대 공동 토론회’를 갖고 현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국정교과서는 결국 민주주의의 퇴행이고 독재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주장 속에는 ‘자기들만 애국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비애국’이라는 무서운 사고가 깔려있다”며 “자기들만 애국이라는 사고는 독재”라고 맹공을 폈다.

 

정의당 대표도 “역사왜곡과 독재미화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말은 결국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적극적으로 개입해 판단하겠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못난 권력자는 언제나 역사책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며 “정치가 할 일은 부정하고 싶은 오늘을 바꾸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 역시 “국정화 추진은 역사쿠데타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니다”며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주장했지만 사실 정상화해야 할 것은 역사교과서도, 국민도, 이 사회도 아닌 대통령 자신과 국정운영”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으며,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는 내달 5일 이를 확정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글=장현우 기자 / 사진=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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